새빛남고 학생회를 보면서 가장 재미있었던 건 아무래도 노빠꾸 직진남 노신우를 보는 게 아니었나 싶어요 그래서 제 기준 좋았던 노빠꾸 직진남 노신우 모먼트(장면)를 세가지!!를 마음대로 선정해보았답니다 ^_^ 그마저도 추리기 너무 힘들었어요  

첫번째는 처음부터 알고보면 은근한 직진남이었던 신우의 짝사랑 시작 장면! 친구들 공부하는 자습실 안에서 태경이를 큰소리로 건드는 아이들에 기죽지 않는 태경이를 보고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신우가 정말 딱 고등학생의 짝사랑 느낌이 났어요 ㅜㅜ.. 공부하다말고 웃으면서 태경이를 쳐다보다가 눈 마주치려 하니까 아닌 척하면서 고개를 딱 돌리는! 진짜 귀여워 죽겠는데 그게 노신우라서 더 귀여웠어요 그리구 여기서 나오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대사 "처음이었다. 누군가와 엮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." 이 대사를 듣고 눈물이 날 뻔 했어요 관심이 가는 것두 아니고 엮이고 싶다고?? 근데 우리의 모솔 신우는 엮이는 걸 어깨빵으로 시작하는 걸 보고 얘는 그냥 직진이네??,, 생각했어요 괜찮아요 우리 신우는 귀여우니까 그리고 앞 좀 잘 보고 다니라는 말을 결국 자기가 하는 복선까지 신우가 큰그림을 봤다구 생각해요

두번째는 신우랑 태경이랑 같이 새빛왕자 콘테스트를 위해 쇼핑을 간 장면이에요! 그 중에서도 쇼핑 중간에 둘이 앉아서 커피 마시면서 대화하는 장면이 좋아요 "같이 있을래 너랑"이라는 말을 어떻게 그렇게 서슴없이 내뱉을 수 있는지.. 서툴어도 할 말은 솔직하게 다 하는 신우가 귀여우면서도 멋있게 느껴졌어요 수줍어하기보다 자신의 마음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게 쉬운 일도 아니고 겉차속따 신우가 하는 말이라서 더욱 진심으로 와닿았던 것 같아요 그러구나서 신발주면서 칭찬공격 시작하는 우리 신우.. 빙빙 안 돌리고 태경이가 얼굴도 작고 하얗고 잘생겨서 다 잘어울린다는 말을 한다는 게..... 그와중에 할 말 다 해놓고 부끄러워하는게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웠어요 ㅜㅜ 갑자기 모자산다고 말 돌리는!! 본인이 생각하던 말들은 다 한 후에 대화 주제를 돌리니까 답답하지도 않고 흐뭇했어요 신발 사고 싶었다는 거 기억해놓고 선물하는 것까지ㅜㅜ,, 심지어 그거 신고 긴장하지 말라니 노신우 모솔 아닌 거 같다가도 하는 행동보면 모솔 맞는 거 같고 귀여워서 눈물이 났어요 그저 타고난 성격이 직진남인 것을..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상대에게 전할 줄 아는 신우라서 정말 좋았고 오래 기억에 남는 장면인 것 같아요 ㅎㅎ

마지막으로 가장 노빠꾸 직진남 모먼트라 생각하는 전설의 어오그내..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뽑으라면 이 장면이 될 것 같네요! "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아마 내일도 계속 네 생각만 할 거야 난" 대사만 썼는데 갑자기 벅차올라서 13화 다시 보고 왔어요 태경이가 카톡을 보던 못 보던 신우는 계속 태경이 생각만 하면서 태경이에게 끝없는 관심을 보내고 있었다는게 좋았어요 서툴지만 진지한 신우의 애정표현 방식에 딱 맞는다고 생각해요 꾸밈없이 숨김없이 태경이를 향한 마음을 그대로 담담하게 풀어내는 신우가 정말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특별한 것 없이 태경이의 질문에 진심으로 답을 해주는 신우가 담담해서 더 진심이 한 번에 와닿은 느낌이라 더 좋았어요 신우가 그동안 태경이만 바라봤다는 사실과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는 말을 함께 들으면 그 누가 안 반할까요 라이브에서 세온 배우님이 하신 말처럼 태경이도 저 때부터 신우를 더욱 신경쓰기 시작했다고 저도 생각했어요 둘의 사랑을 응원하고 있던 저에게는 너무너무 소중한 장면이에요 ㅜㅅㅜ

그리고 번외 키스신.. 아쉬워서 자꾸 아른거려서 키스신 이야기두 해봅니다.. 춥냐는 말에 뽀뽀하더니 이제 안 춥다고 하는 애인을 보고 뒤에 친구들이 있지만 그냥 키스를 해버리는 우리 신우 정말 노빠꾸라는 단어와 그렇게 잘 어울리지 않을 수가 없어요 지금에 충실하며 눈 앞의 사랑스러운 태경이를 향한 애정표현이 정말 신우스럽다고 생각해요 사실 친구들 앞에서 뽀뽀한 태경이도 노빠꾸지만요,, 아주 직진남 둘이서 예쁜 사랑을 하는 걸 보니까 저는 그냥 행복해할 수 밖에,, 고등학생 때는 귀엽게 손잡고 팔짱끼고 다니던 애기들이 어느새 이렇게 커서 더욱 예쁜 사랑을 키워나갔는지 흐뭇해하며 봤어요

제 기준 직진남 모먼트가 강해지는 순서로 나열해보았는데 모아서 보니까 신우가 제게 너무나도 좋은 캐릭터로 기억에 남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네요 노빠꾸 직진남 중에 가장 순수한 신우보느라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︵‿︵ 직진남 신우와 솔직한 태경이의 만남이 시너지를 일으켜서 더 좋은 그림으로 완성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, 드라마는 끝났지만 이 둘의 행복한 시간은 계속 이어지고 있겠죠? 신우를 응원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